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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도 뒤바뀐 일상 풍경 “언택스 소비와 홈코노미족 확산”

작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발견된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29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온 상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다수 발견되어 격리 및 치료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정부는 철저한 감염자 추적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국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이에 현재 국내 추가 확진자의 발생 빈도는 감소한 상태지만, 해외 방문경험이 없는 추가확진자가 나타나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상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중국에 밀집한 주요 생산시설의 운영중단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해외여행 및 쇼핑,외식,문화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현상도 가속화 되고 있다.

반면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업종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실제로 대중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도 눈에 띄게 변하는 추세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물건을 주문하고 구매하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증하며, 집에서 경제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Home+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간략히 살펴보자. 

동네마트보다 온라인몰‧마트앱 ‘장보기’

코로나19의 전파경로가 ‘비말감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마트대신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은 1월 한 달 동안 역대 최고 일 출고량인 330만 건을 달성했으며, ‘마켓컬리’등 식품 및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 앱은 50% 이상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식당보다 배달앱 ‘주말외식문화’ 

장보기와 마찬가지로 외식문화도 변하고 있다. 

단체모임이나 행사가 줄고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밖에서 즐기던 외식 대신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음식 배달 어플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주말 평균 주문량이 150만 건에서 166만 건으로 약 10%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극장보다 홈씨어터 ‘홈엔터테인먼트’

극장이나 영화관 대신 집에서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단체로 작품을 관람하는 극장을 대신해 가족끼리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OTT란 넷플릭스와 같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일컫는다.

영화, 다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VOD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나간 방송까지 몰아서 볼 수 있어 꾸준히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다. 

헬스장 보다 온라인PT ‘홈트레이닝’

운동으로 자기관리에 나선 사람들도 집으로 향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땀 흘리며 운동하는 헬스장을 피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대신 온라인PT 등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활용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돌보미’ 안심 서비스 관심 증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임시 휴원에 들어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다. 

이에 휴원 기간 동안 집에서 아이를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안심하고 아이를 돌봐줄 베이비시터는 물론, 베이비시터를 빠르고 쉽게 매칭해 주는 업체 및 어플의 고객 유입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단다.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