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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면역’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지는 막연하기만 하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이나 바이러스에 적절히 방어하는 능력으로,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면역력을 사수하는 생활 속 습관으로는 숙면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주 손을 씻는 것 역시 꼭 지켜야 할 항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잘 먹는 ‘식습관’이다.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체내 면역력을 높여줄 음식 6가지를 소개한다.
▶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친해져야 할 ‘마늘’
다양한 음식 재료로 사용되는 마늘은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日害百利)’라 불린다.
알려진 효과로는 혈액순환 촉진과 소화 기능 향상, 피로 회복, 고혈압 예방 등이 있으며, 비타민 B의 흡수를 돕고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살균 및 향균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염증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면 자르거나 으깨는 조리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 동서양 어디서나 인기있는 식재료 ‘버섯’
버섯의 장점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우리 몸속에서 면역세포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저항력을 높인다.
버섯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지만, 약용버섯으로 유명한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은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받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말린 표고버섯을 끓인 물은 감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민간요법으로 쓰인다.
▶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강’
체온이 낮아지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은 3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체온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생강이다.
성질이 따뜻한 생강에는 진저롤이라는 소염 성분이 들어있어, 감기가 있을 때 차로 달여 마시면 염증과 가래 완화에 효과적이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생강으로 인해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1차 방어선인 건강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구마’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생각할 때 피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피부는 바이러스를 1선에서 막아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때 고구마와 같이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강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지만, 구웠을 때 혈당지수가 높아지므로 과도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있게 함유된 곡물 ‘현미’
면역력을 높이려면 흰 쌀밥보다는 현미 등을 섞은 잡곡밥을 먹도록 하자.
현미에는 배아층과 호분층이 모두 보존되어 있어 다른 곡물보다 영양이 훨씬 풍부하다.
그 중 B1은 당질의 소화흡수를 도와 피로도를 없애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식이섬유는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를 배출시켜 체내 독소 비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발아 현미의 경우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배, 비타민이 5배, 식물성 지방이 2.5배, 칼슘이 5배 가량 많다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발효식품’
장의 역할에 대해 음식물을 흡수하고 배설하는 기능으로 한정 짓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장은 신체 면역기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실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장 건강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김치, 된장, 간장, 식초 그리고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과일과 채소 등의 자연식품을 통해 비타민C와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 및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줘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